어떤 마을에 한 여자가 살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L'이다.
그녀는 강건너에 살고 있는 'M'이라는 남자를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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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위의 그림처럼 그녀(L)와 그(M) 사이엔 헤엄쳐 건널 수 없는 강이 하나 흐르고 있었다.

어느날 그녀(L)는 그(M)에게 가기로 마음먹고, 뱃사공(B)를 찾아가 강을 건네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러나 뱃사공(B)은 그 대가로 5백만원을 달라고 한다.
하지만 그녀(L)가 가진 돈은 모두 2백만원 밖에 되지 않았다.
강을 건너가면 'M'에게 부탁해서 나머지 3백만원을 주겠다고 해도 뱃사공(B)은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평소 그녀를 흠모하던 'S'라는 남자에게 돈을 꾸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S'는 3백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 대가로 자신과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L'은 사랑하는 남자에게 가기 위해 'S'와 하룻밤을 보냈다.

마침내 'L'은 뱃사공(B)에게 5백만원을 주고 강을 무사히 건너 사랑하는 'M'에게 갈 수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웬 운명의 장난?

'M'의 친한 친구 'F'가 'L'의 과거를 모두 알아버린 것이다.
돈을 얻기 위해 'S'라는 남자와 잤다는 것을...
'F'는 우정과 양심 사이에서 며칠을 고민했다.
과연 친구 'M'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하는가?
아니면 모른척 넘어가야 하는가....?

결국 'F'는 'M'에게 그 사실을 말해 주었다.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M'
'M'은 'L'을 용서할 수 없었다. 아무리 자신에게 오기 위해서 였다해도
돈을 위해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자다니...
'M'은 'L'을 버렸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은 'L'.
그녀가 갈 곳은 오직 강건너 그녀가 살던 곳 뿐이었다.
'L'은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잊기는 무척 어려웠다

하지만 전부터 그녀를 사랑해왔던 또 한명의 남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하야 'H'.

그녀가 'M'에게 가기위해 'S'의 요구를 들어 주었고,
그 때문에 'M'에게서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서도
그녀의 모든걸 용서하고 사랑하겠노라며 다가오는 'H'의 굳은 마음을 뿌리친다는 것 역시 어려운 일....

마침내 'L'은 자신의 모든걸 받아들여 주는 넓은 가슴을 지닌 남자 'H'를 만나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과연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자, 여기에 가장 나쁜 사람을 맨 왼쪽으로 놓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좋은 사람의 순으로 배열해 보세요...
예를들면 B--> L -->.... 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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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 이야기] 해석입니다.


자, 각 등장인물의 순서를 [ 나쁜사람 ---> 좋은사람]의 순으로 놓으셨나요?

그럼 해석에 들어갑니다.


★ 우선 각 등장인물이 의미하는 것은...

⇒ L ? 사랑 (Love)을 의미,
사랑을 위해 자신과 모든걸 희생하는 사람

⇒ M ? 도덕성 (Morality)을 대표.
사랑하는 여인일지라도 도덕성에 벗어난 행동은 용서 못함.

⇒ B ? 실리(Business),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사람.
아무리 동정심이 생기는 상황일지라도 철저히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실리적인 사람.

⇒ S ? 성(Sex)을 우선으로 여기는 사람.
비록 비인간적이지만, 적당한 기회가 오면 적절한 방법을 동원해
성을 쟁취하는 사람

⇒ F ? 우정(Friendship)을 대표하는 사람.
도덕성이나 양심보다 친구와의 우정을 중시하는 사람.

⇒ H ? 휴머니즘(Humanism), 인간미를 중시하는 사람.
타인의 모든 결점을 덮어주고 용서할 줄 아는 사람.


자, 당신이 답한 것을 반으로 나누어 어느것이 가장 왼쪽에,
그리고 가장 오른쪽에 놓여 있는지 보자.
오른쪽에 있는 것일수록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보통 가장 많은 사람들이 맨 오른쪽에 H(인간미)를 놓는다.

특이한 점은 서양인들은 대다수 B(실리, 이득)를 오른쪽에 놓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B는 대가가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매우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인물이다.
왠만하면 인정에 의해 나중에 받고 그냥 태워주지, 뭐... 하는 식의
한국식 인정머리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요즘같은 합리성이 우선시되는 시대엔 우리나라에서도 흔할지도...

L이 오른편에 있다면 당신은 사랑을 위해서는 어떤것도 감수할
애정지상주의자이다.

그리고 S가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성에 대해 상당한 가치를 두고 있는 사람.

만약 M이 왼편으로 치우쳐 있다면 도덕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보아야 겠죠?

이 정도면 여러분도 어느정도 해석을 할 수 있겠죠?